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13일 대구·경북지역 수험생 5만여명이 122개 시험장에서 실시한 예비소집에 참석했다.
얼굴에 긴장감이 가득한 수험생들은 삼삼오오 모여 서로를 격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장난을 치거나 이야기를 나누던 학생들로 소란스럽던 실내가 교사의 수험생 유의사항 안내가 시작되자 금세 쥐죽은 듯 조용해졌다.
한 수험생은 "수능 전날이라는 것이 실감나지 않는다. 실수하지 않고 시험을 잘 치를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수험표를 나눠주던 교사는 "정들었던 학생들에게 수험표를 줄 때마다 뿌듯함과 아쉬움이 교차한다"고 말했다.
예비소집 후 학생들은 삼삼오오 모여 화이팅을 외치거나 서로를 부둥켜안고 격려하기도 했다.
노홍인 대구고 교감은 "3년간 땀흘려 준비한 만큼 모두 좋은 결과를 얻기 바란다"고 말했다.
수험생들은 오늘 오전 8시10분까지 시험장에 들어가야 한다.
대구지역에서는 49개 시험장에서 2만7천812명, 경북에서는 73개 시험장에서 2만2362명이 수능 시험을 치른다.
황보문옥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