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지방세나 지방세외수입금 1천만원 이상을 1년 넘게 내지 않은 고액·상습체납자 333명의 명단을 지난 20일 시홈페이지와 공보 등에 공개했다.
21일 시에 따르면 공개된 고액·상습체납자는 개인 261명, 법인 72개 업체이며, 총 체납액은 135억원, 1인당 평균 체납액은 4천45만원이다.
대구의 개인 체납액 1위는 지방소득세 4억9천200만원을 미납한 박인용씨(49·서구), 법인 체납액 1위는 지방소득세 1억9천700만원을 내지 않은 ㈜삼성인베스트(대표 황은아)로 나타났다.
특히 체납자의 업종별 분포는 제조업과 도·소매업이 각각 24.6%, 건설·건축업 14.4%, 서비스업 9.9% 순이다. 개인 체납자 261명의 연령별 분포를 보면 50대가 37.2%로 가장 많고 40대 27.2%, 60대가 17.2%를 차지했다.
김정기 대구시 기획조정실장은 "생계형 체납자에 대해서는 체납처분을 탄력적으로 집행하겠지만 고액·상습 체납자는 명단공개와 함께 은닉재단 추적, 출국금지 요청 등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황보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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