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15일 고령군의 민간 체육회장 선출을 앞두고 기존 체육회 임원들이 선거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임원직을 사퇴한 가운데 직을 사퇴한 기존 체육회 임원 외 한 인사가 최근 출마를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져 체육회 임원 출신 대 비 임원 출신의 대결이 펼쳐질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내년도 고령군체육회장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후보자에는 박장호 전 탁구협회장, 백재호 전 고령군체육회 고문, 이재근 전 고령군체육회 부회장 등 3명이 거론됐으나 최근 비 임원 출신의 인사가 선거에 뛰어들 가능성을 내비쳐 선거 흐름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 주목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현 고령군체육회장인 곽용환 고령군수와 가까운 인사로 알려진 이재근 전 부회장과 백재호 전 고문의 경우 출마 조율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백재호 전 고문은 “이재근 전 부회장과는 개인적인 친분 등으로 선거에서 맞붙을 가능성은 희박하다”며 “이 전 부회장이 출마할 경우 출마를 접을 생각이다”며 양자간의 조율이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이런 가운데 일부 체육회 내부와 주민들 사이에서는 체육회장의 상징적인 의미 등을 고려해서라도 지역 출신이 민간 체육회장을 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 같은 흐름과 관련 지역 주민 A씨는 “20여 개의 체육 관련 협회를 이끌어가야 하는 체육회장이라는 막중한 자리를 감안할 때 당연히 지역 출신이 맡아야 한다고 생각된다”고 했다.
고령군체육회의 한 임원도 “이번 체육회장 출마예상자를 놓고 볼 때 상대적으로 출마하려는 지역 출신들이 적어 다소 아쉽다”면서 이 같은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내년 1월 고령군체육회장 선거에서 지역 출신 후보와 비 지역 출신 후보가간 대결구도가 될 것인지, 그에 따른 선거결과가 어떻게 될 것인지 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고령 = 김명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