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이 4차 산업시대에 필요한 창의융합 사고 역량을 갖춘 인재양성을 위해 내년에 관련사업을 확대한다고 5일 밝혔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지금까지 과학, 정보, 수학교과 위주 융합교육을 내년부터 인문, 예술 등 전 교과로 확대된 창의융합교육으로 전환하고 이를 본격화하기 위해 상상제작소 구축과 운영, 창의융합교육 플랫폼 구축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구교육청은 내년에 총 3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학생들의 창의적인 생각을 격려하고 생각과 상상을 구체화 할 수 있는 교육을 위해 약 22억 원을 들여 30개 학교에 상상제작소를 신규로 구축하고, 이미 구축된 72교에 운영비를 지원한다.
또한, 1억여원으로 2개 발명교육센터의 기자재를 보완해 메이커 교육 거점화를 추진하고 4억2천여 만원으로 상상제작소 기반 메이커 문화 확산과 우수성과 교류를 위한 메이커 축제와 창의융합축전을 개최할 계획이다.
특히, 실험 중심 과학실 보다 발전된 학생 주도 문제발견, 탐구실험, 토의, 발표와 전시 등 과학적 사고 역량이 실현되는 창의융합형 과학실험실 구축을 위해 7억5천여 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15개교에 구축할 계획이다.
한편 대구교육청은 지금까지 72교에 상상제작소 구축, 교육과정 연계 메이커교육 운영, 학교 창의융합축제 운영, 메이커 축제와 창의융합축전 운영, 교원 역량강화를 위한 워크숍과 메이커 직무연수 운영 등을 통해 메이커 교육 저변 확대와 학생 창의력 신장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아울러 상상제작소 업무담당자를 위해 사업 계획 수립에서 구축과 운영 과정에 필요한 사항을 매뉴얼 책자로 발간해 제공하는 등 교원업무경감을 위해서도 노력했다.
그 결과 대건고는 2019년 대구경북중기청 지정 메이커 스페이스 학교로 선정됐으며, 대구고와 상원중은 상상제작소 중심 활동으로 2019 창업경진대회에서 각각 고등부, 중학부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대구교육청 관계자는 “창의융합교육 활성화에 필요한 교육적 인프라와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창의융합적 문제해결 능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황보문옥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