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에 근무하는 공무원 중 10% 가량이 집단스트레스 증후군, 알콜 중독, 우울증 증세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8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본청, 소방본부, 도의회 일반직·공무직 공무원 1,658명을 상대로 주거 환경 실태, 복지 환경 등에 대해 조사했다.
본청에 근무하는 직원만 상대로 한 비공개 조사에서 10%인 200여 명이 심한 집단스트레스 증후군이나 알콜중독, 우울증 증세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90%는 이런 증세가 있는지에 대해 대답하지 않았다.
또 전체 1,658명 중 1,152명(69.5%)은 신도시에, 263명(15.9%)은 안동시, 41명(2.5%)은 예천군에 사는 등 88% 가량이 도청과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주거지를 둔 것으로 나타났다.
72명(4.3%)은 1시간30분 가량 걸리는 대구에서 출퇴근하며, 130명(7.3%)은 다른 지역에 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중 가족과 함께 사는 직원은 791명(54.3%), 혼자 사는 직원은 665명(45.7%)이며, 거주 형태로는 아파트 거주자가 1,200명(82.4%), 오피스텔 거주자는 152명(10.5%), 단독주택 거주자는 104명(7.1%)으로 나타났다.
주민등록을 본인의 주거지로 이전한 공무원은 985명(67.7%), 미이전자는 471명(32.3%)인 것으로 파악됐다.
원용길 기자 bknews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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