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건우(48·자유한국당·사진) 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이 지난 23일 미군기지 이전을 내걸고 21대 총선에 대구 중·남구 출마를 선언했다.
도 전 청장은 이날 자유한국당 대구시당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대구의 대형 프로젝트에서 철저히 소외돼 중·남구의 경제가 쇠퇴하고 활력을 잃고 있다"며, 해결 방안으로 남구에 있는 3개 미군기지 통합 이전, 도시환경정비사업 추진, 대구역 KTX 정차, 첨단산업단지 유치 등을 제시했다.
그는 또 대구 중·남구의 정치 상황에 대해 "20여년간 유권자의 민심과 상관없이 전략공천이 횡행하면서 젊고 참신한 인물에게 기회가 돌아가지 않아 장기적인 미래를 설계할 수 없었다"며 "실력을 갖춘 40대가 나서 새로운 정치의 중심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국 최연소로 경제자유구역청장(1급)에 올랐던 도 전 총장은 고려대에서 학·석·박사 학위를 받고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여의도연구원 연구위원, 감사원 부감사관 등을 역임했다.
한국당 곽상도 의원의 지역구인 대구 중·남구에는 도 전 청장과 더불어민주당 이재용(65) 전 환경부 장관, 한국당 임병헌(66) 전 남구청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황보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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