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대구 동구을) 국회의원 등을 주축으로 한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인사들이 참여하는 '새로운보수당'(새보수당)이 5일 창당 하는 가운데, 대구시당 핵심당직자와 당원 1천여 명이 바른미래당을 집단 탈당했다.
5일 새보수당 대구시당에 따르면 김희국 전 국회의원, 강대식 전 동구청장, 윤순영 전 중구청장, 윤석준·임인환 전 시의원, 차수환 동구의원, 박재형 달서구의원 등 1천여 명이 바른미래당에 탈당계를 냈다.
이들은 "유승민 의원과 함께 낡은 보수를 허물고 개혁 중도 보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현 체제로는 불가능하다는 판단하에 새로운보수당에 합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새보수당 한 관계자는 "중앙당이 창당되고 새로운보수당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면 바른미래당을 탈당하고 새로운보수당에 입당하는 당원들은 더욱 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3일에는 유승민·정병국·이혜훈·오신환·유의동·하태경·정운천·지상욱 의원 등 8명이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능과 독선, 부패와 불법으로 나라를 망치는 문재인 정권을 제대로 견제하고 대체할 새로운 보수로 거듭나겠다"고 밝히며 바른미래당을 탈당했다.
한편 유승민 의원의 지역구인 대구 동구을은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출마 의사를 시사함에 따라 오는 총선에서 19대 대선 후보간의 빅매치가 펼쳐질 가능성을 열었다.
황보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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