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침체로 농촌 다방업소의 경영난 심화에 따른 휴·폐업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이들 업소들을 대상으로 한 사기행각이 빈발, 업주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고령군 지역 다방업소에 따르면 관내에서 신분을 속이고 여러 업소들로부터 선불을 챙겨 달아나는 사건이 최근 빈번히 발생, 업주들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는 것.
실제 고령군 대가야읍 시장길 소재 이 모씨(58)에 따르면 다방을 운영하면서, 다방종업원으로 일하겠다며 선불금을 받고 달아난 이모씨(충북 증평군 증평읍)에게 지난 7일 250만원, 9일 100만원, 9일 200만원, 10일 안모씨에게 200만원을 지급했으나 현재까지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사법당국에 단속을 강화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들의 선불금 사기 수법은 경주시 모 다방에 종업으로 근무하다가 다방 주인을 대동하고 다니면서 경력을 빙자로 소개하고, 모두 3회에 걸쳐 850만원을 받아 달아나는 수법으로 고령군 관내에만 여러 업소들에게 피해를 준 사실이 밝혀지고 있어 관계당국의 철저한 단속이 절실한 실정이다.
고령 = 김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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