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 연휴 기간 귀성은 설 전날인 24일 오전 9~10시에, 귀경은 설날인 25일 오후 2~3시에 고속도로 혼잡이 가장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23~27일) 동안 총 3천279만 명, 하루 평균 656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며,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대수는 1일 평균 472만대로 예측된다.
이는 한국교통연구원이 지난달 12~17일 9천세대를 대상으로 모바일 설문조사와 전화 설문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1.03%)를 실시해 도출한 전망치다.
이번 설은 귀성기간이 짧기 때문에 귀경보다 귀성에 걸리는 시간이 더 많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1일 평균 이동인원은 작년(하루 623만 명) 대비 5.3%(33만 명) 증가한 656만 명이다. 이는 평시(하루 326만 명)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이용 교통수단은 승용차가 88.0%로 가장 많았고, 버스 7.4%, 철도 3.6%, 항공기 0.6%, 여객선 0.4% 순으로 조사됐다.
설문조사 결과 귀성 출발이 집중되는 설 전날(24일) 오전 시간대(9시∼10시)와 귀성객과 여행객, 귀경객이 동시에 몰리는 설날(25일) 오후 시간대(14~15시)에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고속도로의 전 구간 1일 평균교통량은 전년 대비(하루 444만대) 6.2% 증가한 472만대로 조사됐다. 최대 1일 교통량은 설날(25일) 604만대로 전년 설날(하루 588만대) 대비 2.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고속도로 최대 소요시간은 귀성의 경우 서울~대전 4시간20분, 서울~부산 8시간10분, 서울~광주 6시간50분, 서서울~목포 7시간10분, 서울~강릉 4시간20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됐다.
귀경의 경우 대전~서울 4시간10분, 부산~서울 8시간, 광주~서울 6시간30분, 목포~서서울 7시간, 강릉~서울 3시간50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전망됐다.
설 연휴기간 동안 귀성(여행)·귀경 시 사용하는 예상 교통비용은 약 15만8천원으로 작년 연휴 기간(18만4천원)보다 약 2만6천원 감소하는 것으로 전망됐다. 작년 설 연휴 보다 기간이 짧기 때문이다.
정부는 1일 평균 고속버스 1221회, 열차 33회, 연안여객선 104회를 추가 투입하는 등 대중교통 수송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김채규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이번 설은 연휴기간이 짧아 귀성길 혼잡이 예상된다"며 "설 명절기간에는 교통량이 늘어나면서 결빙구간 등 교통사고 위험이 증가하고 졸음운전이나 음주운전 사고가 집중되는 시기라 안전운전 등 교통질서를 꼭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황보문옥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