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5-07-17 09:45:57

‘안보이미지 강화’ 대선주자 대거 방문

정치인 군부대 방문 왜 집착하나정치인 군부대 방문 왜 집착하나
뉴시스 기자 / 입력 : 2017년 03월 02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최근 국방부는 각 정당에 군부대 방문을 자제해달라는 공문을 보냈다.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하는 군이 최근 대선주자들의 잇따른 방문과 발언으로 인해 부담을 느꼈기 때문이다. 실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이재명 성남시장,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 등 여야 대선주자들이 앞다퉈 군부대를 방문하면서 군 관련 문제를 이슈화하려 애썼다. 대선주자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문 전 대표는 1월25일 강원도 육군 102기갑여단을 방문해 병영식당에서 배식을 돕고 장병들을 격려했다. 문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군복무를 18개월로 단축하는 게 얼마든지 가능하다."며 군복무 축소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힌 안 전 대표를 비판하기도 했다. 안 전 대표는 같은 날 국민의당 지도부와 함께 서울 용산구 합동참모본부를 방문해 군 관계자로부터 군 대비태세와 한미주요현안 등에 대한 브리핑을 받았다. 안 전 대표는 이날 방문에서 "여러가지 측면에서 군 복무 단축으로는 우리 국방력을 유지하기 어렵다."며 "선거 때만 되면 군 복무기간 단축 주장이 나오는 진의가 의심스럽다."고 문 전 대표를 비판했다. 안 전 대표는 또 "군 병력계획은 우리 인구 변화, 무기들이 발전상황 등을 고려해 세워야 한다."며 "그런 고려 없이는 포풀리즘에 지나지 않는다."며 남경필 경기지사가 제기한 모병제에 대해 반대 입장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있던 다음날인 2월13일 경기도 남부지역에 있는 공군 제3방공유도탄여단 예하 부대를 방문했다. 이 시장은 이 자리에서 "북한의 미사일 실험 등 위협은 앞으로 군의 첨단화와 정예화가 필요한지 보여준다."며 선택적 모병제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 강군 양성을 주장했다. 모병제를 주장하는 남경필 경기지사는 2월3일 경기도 연천에 위치한 28사단 수색대대를 방문해, 자신이 중요 안보정책인 모병제 도입과 사병봉급 인상 등을 거듭 주장했다. 남 지사는 "군대 규모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12개월 군 복무기간을 줄이자는 것은 대통령 자격이 없다."며 군 복무 기간 단축을 주장하는 문 전 대표를 비판하기도 했다. 바른정당 대선주자인 유승민 의원은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탈당전인 올해 새해 첫날, 강원도 최전방의 GOP부대소초에서 장병들을 격려하고 하룻밤을 보내는 등 일찌감치 안보행보를 보였다.그 외 자유한국당 대선주자인 원유철 의원은 지난달 17일 경기도 평택시에 위치한 오산공군기지 공군작전사령부를 방문했다. 같은 당 안상수 의원역시 같은 달 25일 인천 강화군에 위치한 평화전망대 부대를 방문해 군의 안보 태세 강화를 주문했다. 이렇게 대선주자들이 통과의례처럼 군부대를 찾는 이유는 최근 북한의 핵·미사일 발사 등 불안한 안보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대선주자로서의 안보 이미지를 강화해 지지층을 집결하기 위한 것을 보인다. 군문제는 교육 문제와 함께 국민 모두가 관심을 갖는 민감한 사안이기 때문이다.특히 보수정당의 대선주자들은 안보이슈 선점은 야권에 비해 자신들에게 상대적으로 더 유리하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군부대 방문을 통해 보수층의 표심을 결집시키고 자신의 지지율을 올리는 데 도움이 된다고 보고 있다. 반면 진보정당 주자들은 상대적으로 약한 안보이슈를 군부대 방문을 통해 극복하려고 노력한다. '안보에는 여야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방법의 일환이다. 박상철 경기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1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군부대 방문은 대선주자들이 가장 쉽게 이미지를 상승할 수 있는 방법."이라며 "빼먹지 말아야할 공통과목처럼 통과의례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군의 입장에서 대선주자들의 빈번한 군부대 방문은 여간 곤혹스럽지 않다. 대선주자들이 부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안보 관련 선거공약 발표를 하는 등 사실상 정치행위가 이루어지면서 군의 정치적 중립성이 훼손된다는 비판이 잇따르기 때문이다. 군의 한 관계자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군은 정치적 중립성 유지와 군 본연의 임무수행이 가장 중요한데, 최근 대선주자들의 잦은 방문으로 이 두개가 보장이 잘 안 된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군 관계자는 "군의 정치적 중립도 그렇지만 사실 정치인들이 부대에 오게 되면 지휘관의 발이 묶여 다른 걸 할 수가 없다."고 토로했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높고 3월부터 한미연합훈련이 시작되는 가운데, 빈번한 정치인들의 군부대 방문은 군 임무수행에 지장을 준다는 것이다 . 이에 대해 양욱 한국국방안보포럼 수석연구위원은 "최근 북한 관련 불안한 상황 속에서 대선주자들이 제대로 안보정책을 내세우기 보다는, 군부대 방문을 통해 '내가 안보정책을 잘하고 있다'는 이미지만 보여주려고 한다."며 "정치인들은 정책이나 방향성을 가지고 승부해야지 이미지로 승부하는 것은 안 된다."고 지적했다.하지만 대선까지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다. 아직도 군부대 방문 이벤트를 하지 않은 주자도 있고, 기존에 부대 방문을 했던 주자들도 한두 차례 더 갈 수도 있다. 여기에 북한 문제가 새롭게 터질 경우, 여야 주자들의 전방 부대 방문은 더욱 빈번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여야 대선주자들의 사활을 건 득표전으로 인해 우리 군도 홍역을 앓고 있는 셈이다.뉴시스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사람들
문경 마성면 새마을남녀지도자협의회가 지난 16일 하천변 일원에서 20여 명이 참여한 가운 
문경읍 주민자치위원회와 이장자치회가 지역 경로당 40개를 방문해 수박 나눔 봉사활동을 펼 
울진 온정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지난 15일 면사무소에서 ‘2025년 7월 마음담은 김치 
영양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16일 ‘건강UP, 행복UP’초복맞이 소불고기 나눔행사를 개최 
대백마트 영주점이 16일, 독거노인과 취약계층을 위해 삼계탕 300팩(약 300만 원 상 
대학/교육
DGIST 학생 창업기업, 투자 유치와 대기업 협력 빠른 성장세  
이재용 영남이공대 총장, 직업계고 여학생 대상 진로 특강  
대구한의대 경찰행정학과 개설 20년 ‘경찰사관학교’명성 이어간다  
경산교육지원청, ‘1학기말 학교장 회의’ 진행  
문경대 간호학과,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 교육’ 성료  
대구대, 대경메타버스산업협회와 ‘난임 메타버스 플랫폼’공동 개발  
DGIST, 이산화탄소를 산업 원료로 바꾸는 선택형 촉매 기술 개발  
예천교육지원청, 유·초·중·고 관리자 회의 개최  
국립경국대, 말레이시아 글로벌 Pre-인턴십형 캡스톤디자인 프로그램  
대구공업대 헤어디자인과, SNS마케팅 특강 통해 디지털 역량 강화  
칼럼
후궁(後宮)은 왕실의 정실 부인 외의 공식 지위를 가진 여성을 말한다. 제왕의 첩 
자난 12일 프랑스 파리에서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울산)반구천의 암각화'( 
7월 5일 오후 포항 구룡포항에 있는 대게 식당에서 초등 동문 팔순 파티가 있었다 
■정성이 담긴 한 접시 음식은 때때로 말보다 깊은 마음을 전하기도 한다. 특히  
더위가 시작 되는 날 초복과 하지를 지나면서 여름 기운은 본격적으로 오르기 시작한 
대학/교육
DGIST 학생 창업기업, 투자 유치와 대기업 협력 빠른 성장세  
이재용 영남이공대 총장, 직업계고 여학생 대상 진로 특강  
대구한의대 경찰행정학과 개설 20년 ‘경찰사관학교’명성 이어간다  
경산교육지원청, ‘1학기말 학교장 회의’ 진행  
문경대 간호학과,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 교육’ 성료  
대구대, 대경메타버스산업협회와 ‘난임 메타버스 플랫폼’공동 개발  
DGIST, 이산화탄소를 산업 원료로 바꾸는 선택형 촉매 기술 개발  
예천교육지원청, 유·초·중·고 관리자 회의 개최  
국립경국대, 말레이시아 글로벌 Pre-인턴십형 캡스톤디자인 프로그램  
대구공업대 헤어디자인과, SNS마케팅 특강 통해 디지털 역량 강화  
제호 : 세명일보 / 주소: 경상북도 안동시 안기동 223-59 (마지락길 3) / 대표전화 : 054-901-2000 / 팩스 : 054-901-3535
등록번호 : 경북 아00402 / 등록일 : 2016년 6월 22일 / 발행인·편집인 : 김창원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창원 / mail : smnews123@hanmail.net
세명일보 모든 콘텐츠(기사, 사진, 영상)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세명일보 All Rights Reserved. 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수합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