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청리 소재 존애원이 지난 2일, 존애원 정신문화계승행사를 열었다.
지난해까지 백수회는 축시와 문·시회의 성격을 겸해 단상에 어르신 몇 분을 모시고 진행했으나 15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백수회 전원이 참여하는 행사로 권주가와 함께 노래 가락으로 흥을 돋우고 자손들이 술을 따라 올리며 만수를 기원하는 프로그램을 바꿨다.
특히 동산 권영태 선생(92)은 ‘존애원 유감’이란 제목으로 한시를 지어 존애원 정신을 북돋우고 상주한시협회는 시를 지어 전시를 했으며, 극단 둥지도 연극과 체험하는‘극장을 나온 선비 의사’이란 주제로 진행해 새로운 볼거리와 체험을 제공했다.
또 한방진료와 함께 한방차, 가훈쓰기, 건강상담, 다도체험 등도 마련돼 시민 누구나 참여하는 행사로 이어졌다.
한편 존애원은 임진왜란 후 기근과 역병에 피폐해진 상주지역에서 존심애물의 정신으로 백성들을 치료·구휼하며 공공의료기관 역할을 톡톡히 수행한 사설의료원으로 1993년도 경북도 기념물로 지정된 이래 많은 연구와 학술세미나를 열어 왔다.
최근 존애원의 인지도가 높아 연극과 애니메이션, 존애원 고택음악회, 다큐멘터리 제작 등 정신문화를 높이는데 힘써 온 결과 지난해 안동 MBC가 기획한 창사특집 ‘존애원, 낙강에 뜬 달’이 방영되는 등 현제까지 학술 심포지엄도 20회에 걸쳐 진행했다. 황인오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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