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5-04-26 17:47:10

건보공단 특사경 도입에 국민이 함께 해야 한다

계명문화대 사회복지상담과 교수 전은주
황보문옥 기자 / 2044호입력 : 2025년 03월 13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사무장병원의 폐해 및 특별사법경찰권(이하 특사경)부여’ 이런 이야기를 오래전부터 들어오고 있던 중, 며칠 전 신문에서 ‘식약처 마약 특사경은 국회 법사위(2.24회의) 통과, 공단 특사경은 계류’라는 기사를 보며 안타까움에 착잡한 마음이 들었다.

불법개설기관(사무장병원, 면허대여약국)은 ‘의료법·약사법’에 따른 의료기관·약국을 개설할 수 없는 자가 개설주체의 명의를 빌리거나 법인의 명의를 빌려 개설·운영하는 요양기관으로 사실상 영리병원·약국을 말한다.

이런 불법개설기관은 영리추구가 주목적이기에 질 낮은 의료서비스 제공, 과잉진료 남발 및 각종 불법행위로 국민 안전과 생명을 위협하는 등 건강권을 크게 침해하는 것은 물론이며 건강보험 재정누수의 주범으로 볼 수 있다.

‘밀양세종병원 화재사고로 인한 인명피해, 한방병원 암환자 대상 산삼 약침 사기 사건’등 사무장병원 불법운영의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선량한 국민에게 필요악인 불법개설기관에는 하루빨리 ‘특사경 도입’이라는 강력한 처방이 필요해 보인다.

초고령사회 진입, 지속적인 만성질환자 증가 등 사회적 현상으로 진료비가 100조 원이 훌쩍 넘은 현 상황에서, 건강보험공단의 책무는 국민이 낸 보험료 등의 한정된 수입을 잘 관리하면서, 요양기관 등에 지급되는 돈이 적정한지를 꼼꼼하게 살펴서 보험재정을 잘 관리하는 것이라고 본다.

그런데, 공단에 따르면 지난 24년 10월 기준 불법개설기관이 부당하게 청구한 비용 약 3조 400억 원을 환수처분 했으나, 실질적 징수율이 고작 7.93%라고 하니, 얼마나 많은 재정이 누수 됐는지 알 수 있다.

불법개설기관에 대한 재정누수 차단 등의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해당분야 전문성이 매우 중요함에, 일반 경찰이 놓칠 수 있는 부분을 전문성 있는 기관이 개입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조사과정에서는 불법여부 판단의 주요 포인트인 자금흐름을 확인할 수 있는 계좌추적 등에 대한 권한부재의 한계점 극복이 시급해 보인다.

공단은 불법개설기관 적발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빅테이터를 기반으로 ‘불법개설의심기관 감지시스템’과 행정조사 경험이 풍부한 직원 및 조사에 특화된 전직 수사관 출신 전문 인력(200명)등을 보유하고 있다고 하니 ‘전문성’면에서는 이견이 없다고 본다.

또한, 다년간 행정조사 업무로 쌓은 전문성과 공단 인적 인프라(조사전문인력 3,355명)를 활용할 수 있기에 사무장병원 수사 기간(평균 11.5개월)을 단축할 수 있고, 이로 인하여 그동안의 요양급여비용 부당 지급과 재산은닉, 위장폐업 등을 막을 수 있어 연간 약 2,000억 원의 재정 누수 차단 등 특사경 도입의 효과에 대해 자신하고 있다.

사무장병원 및 면허대여약국 등에 대해 공단에 사법경찰권을 부여하는 ‘사법 경찰직무법’이 발의(18년) 된 후, 최근까지 7개 의원실에서 개정안 입법 발의 및 22대 국회의원 300명 중 79명(26%)이 참여한 것 등을 보면서 제도 도입의 청신호로 여겨졌으나, 결국 최근(2.24.)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위 문턱을 또 넘지 못했다고 한다.

국민의 생명과 건강권이 보호되고 건강보험 재정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기를 바라는 국민의 한사람으로, 이해 관계자간의 상호합의가 이뤄져 악의적 불법개설기관을 근절할 수 있는 사법경찰직무법이 조속히 통과되길 기대해본다.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사람들
영천시 사랑의열매 나눔봉사단은 지난 21일 단원 및 내빈 25명이 참석한 가운데 4월 정 
영천시는 지난 23일, 남부동 통장협의회에서 영남지역 산불 피해 성금 480만원을 기탁했 
지난 22일 정나눔봉사단체가 청송 파천면 지경리경로당에서 산불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양군청 공무직으로 구성된 공공연대노동조합영양지부와 영양환경미화원노동조합<사진>이 산불  
4050 수도권 산악회가 지난 23일 영양군청을 방문해 산불피해 성금 550만 원을 기부 
대학/교육
대구 교육청, ‘미래직업교육센터’ 개관  
청도Wee센터, 동산초 '집단상담 프로그램'  
영남이공대, 아산스마트팩토리마이스터고와 '일학습병행' 맞손  
대구보건대, 중장년층 대상 ‘직업이음과 함께하는 나만의 경력 설계’ 성료  
계명문화대, KOICA·우즈벡 고용빈곤퇴치부와 MOU  
영진전문대 반려동물과, 전국 반려견 대회 우수 성과  
서구, 건강마을만들기 건강리더 양성교육  
대구공업대 호텔외식조리계열, ‘현대그린푸드 취업설명회’  
호산대–주택관리공단, 공공임대주택 입주민 지원 ‘맞손’  
계명문화대, 식품제조업소 역량강화 지원사업 2년 연속 선정  
칼럼
2006년부터 광역권, 초광역권 연합이라는 메가시티 정책이 나왔다. 처음엔 부·울 
지방자치 30년에 과연 지역주민의 삶이 나아졌는지 의문스럽고, 지역 균형발전이 나 
엔트로피(Entropy)는 물리학, 화학, 생물학, 정보이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만리장성(萬里長城)은 2000년 전 진시황부터 북방의 흉노족이나 몽골족 유목민의  
벗(friend)이란 비슷한 나이에 친하게 사귀는 사람이다. 우도(友道)는 벗을  
대학/교육
대구 교육청, ‘미래직업교육센터’ 개관  
청도Wee센터, 동산초 '집단상담 프로그램'  
영남이공대, 아산스마트팩토리마이스터고와 '일학습병행' 맞손  
대구보건대, 중장년층 대상 ‘직업이음과 함께하는 나만의 경력 설계’ 성료  
계명문화대, KOICA·우즈벡 고용빈곤퇴치부와 MOU  
영진전문대 반려동물과, 전국 반려견 대회 우수 성과  
서구, 건강마을만들기 건강리더 양성교육  
대구공업대 호텔외식조리계열, ‘현대그린푸드 취업설명회’  
호산대–주택관리공단, 공공임대주택 입주민 지원 ‘맞손’  
계명문화대, 식품제조업소 역량강화 지원사업 2년 연속 선정  
제호 : 세명일보 / 주소: 경상북도 안동시 안기동 223-59 (마지락길 3) / 대표전화 : 054-901-2000 / 팩스 : 054-901-3535
등록번호 : 경북 아00402 / 등록일 : 2016년 6월 22일 / 발행인·편집인 : 김창원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창원 / mail : smnews123@hanmail.net
세명일보 모든 콘텐츠(기사, 사진, 영상)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세명일보 All Rights Reserved. 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수합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