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5-06-14 02:24:14

“여름의 국밥, 땀 흘려야 더 맛있다” 경상도 한우국밥 이야기

조리기능장·이학박사 박정남
홈페이지담당자 기자 / 2102호입력 : 2025년 06월 12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경상도의 여름, 국은 빠지지 않는다

여름 한낮의 더위 속, 김이 피어오르는 밥상이 있다.
경상도의 밥상 위에는 무더위도 잠시 숨을 고른다. 뜨거운 국물 앞에 앉아 수저를 들고 한 숟갈 뜨는 순간, 속이 먼저 시원해진다. 그렇게 한 그릇을 비워내는 것이, 이 고장의 여름이다.

맑고 깊은 육수, 경상도 국밥의 매력
한우 국밥은 이 지역의 대표적인 보양식이다. 경상도식 고깃국의 전통을 잇는 이 음식은 사골 대신 푹 삶은 고기에서 우러난 맑은 육수로 맛을 낸다.
기름지고 진한 국물이 아니라, 담백하면서도 깊은 맛이 특징이다.

한우고기 자체에서 우러나는 육향과 깔끔한 국물이 중심이 된다.
양지, 사태, 목심 등의 한우를 긁직 굵직하게 썰어 핏물을 뺀 뒤, 가마솥에 자박하게 물을 붓고 삶는다.

여기에 고춧가루와 국간장을 넣어 30분 정도 끓이면 고기는 부드러워지고, 육수는 진하게 만들어진다. 이때 고춧가루는 체를 걸러 넣어야 맑고 시원한 국물맛이 살아난다. 야채를 나중에 넣기 위해 고기를 먼저 삶는 이유는, 첫째 진한 육수를 얻기 위함이며, 둘째는 대파와 무가 지나치게 무르지 않도록 만들기 위함이다. 또한 국물이 탁해지지 않게 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이렇게 끓인 국물은 고춧가루가 들어갔음에도 맑고 시원하다. 진한 육향, 무와 대파의 향미, 그리고 마지막에 두태기름으로 만든 얼큰한 고추기름을 한 방울 더하면, 경상도 국밥만의 깊은 맛이 완성된다.

종가에서는 국밥으로 마음을 전한다
종가에서는 손님이 많은 날이나 큰일이 있는 날 국밥을 낸다. 국밥은 화려하지 않지만 정성이 많이 들어가는 음식이다. 고기를 고르고, 삶고, 국물을 따로 끓이고, 이 모든 과정을 정갈하게 준비해야 비로소 한 그릇이 완성된다. 손이 많이 가는 만큼, 마음도 함께 담긴다. 그래서 국밥은 단순한 한 끼가 아니라, 누군가를 위한 따뜻한 대접이자, 마음을 전하는 방식이기도 하다.

여름 입맛도 살아난다
국밥은 상 위에서 단독으로 빛나기보다, 다른 반찬들과 어우러져 그 진가를 드러낸다. 깍두기 한 점, 고추튀김 몇 조각, 잘 부쳐낸 배추전 한 장이 곁들여 지면 국밥은 더 깊은 맛을 낸다.

경상도에서는 배추전에 간장 대신 초고추장을 살짝 찍어 먹기도 한다. 뜨거운 국물, 쫄깃한 고기, 짭조름한 반찬이 어우러지면 여름 입맛도 살아난다.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사람들
영양 수비초연구회가 지난 11일, 영양 산불 피해 농가의 복구 지원을 위해 성금 100만 
고령 쌍림농협이 지난 4일, 5일 영농철을 맞아 인력부족 해소를 위한 농촌 일손돕기를 실 
고령 개진면, 총무과, 관광진흥과, 시설사업소 직원 30여 명이 12일 개진면 부리 일원 
봉화교육지원청이 지난 11일 물아 소재 봉화 계서당을 방문해 적과 작업을 돕는 농촌일손돕 
경주시 월성원자력본부 제2발전소 시스템엔지니어링부 자원봉사회원 10여 명은 지난 9일,  
대학/교육
계명대 한국학연구원, ‘칠곡 유학과 사림문화' 조명 학술대회  
대구한의대 위탁 칠곡급식관리지원센터, 어르신 '찾아가는 위생교육'  
대구 교육청, 2026년 대입 릴레이 입시 설명회  
영남이공대, 대구·경북 건축(공)학과 대학생 축구대회 ‘준우승’  
대구한의대 약선푸드테크비즈니스학과, 장류발효대전서 대상·장관상 석권  
국립경국대 안동영어마을, ‘유아 영어 체험교실’ 시범 운영  
청도교육지원청, 유치원 보호자 힐링 체험 연수  
호산대 방사선과, ‘사랑의 밥차’ 참여로 지역사회 나눔 실천  
계명문화대, 글로벌 현장학습 캐나다 유아교육 트랙 발대식  
대구한의대, ‘반려동물과 함께 토크 콘서트’ 성황리 개최  
칼럼
경상도의 여름, 국은 빠지지 않는다 
6월3일 밤 10시에 끝이 난 대선 전쟁은 이재명은 용, 김문수는 범으로 용호상 
여·야 모두가 지방 자치분권과 지역 균형발전을 외치고 있지만, 낙후된 경북 북부지 
기후변화 위기로 재난용어도 극단적으로 변하고 있다. 기존의 장기적인 가뭄이나 장맛 
최근 환경부에서 대구취수원 이전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있으나, 시작부터 상 
대학/교육
계명대 한국학연구원, ‘칠곡 유학과 사림문화' 조명 학술대회  
대구한의대 위탁 칠곡급식관리지원센터, 어르신 '찾아가는 위생교육'  
대구 교육청, 2026년 대입 릴레이 입시 설명회  
영남이공대, 대구·경북 건축(공)학과 대학생 축구대회 ‘준우승’  
대구한의대 약선푸드테크비즈니스학과, 장류발효대전서 대상·장관상 석권  
국립경국대 안동영어마을, ‘유아 영어 체험교실’ 시범 운영  
청도교육지원청, 유치원 보호자 힐링 체험 연수  
호산대 방사선과, ‘사랑의 밥차’ 참여로 지역사회 나눔 실천  
계명문화대, 글로벌 현장학습 캐나다 유아교육 트랙 발대식  
대구한의대, ‘반려동물과 함께 토크 콘서트’ 성황리 개최  
제호 : 세명일보 / 주소: 경상북도 안동시 안기동 223-59 (마지락길 3) / 대표전화 : 054-901-2000 / 팩스 : 054-901-3535
등록번호 : 경북 아00402 / 등록일 : 2016년 6월 22일 / 발행인·편집인 : 김창원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창원 / mail : smnews123@hanmail.net
세명일보 모든 콘텐츠(기사, 사진, 영상)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세명일보 All Rights Reserved. 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수합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