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물들인 ‘황금의 도시 보문금관악제’ 성료

경북문화관광공사 보조사업으로 추진된 이번 금관악제는 보문호반광장, 목월공원, 백결공연장을 주요 무대로 삼아 브라스 음악의 매력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 당초 14일 오후 7시 보문수상공연장에서 대규모로 열릴 예정이었던 공연은 우천으로 인해 실내 공연장인 백결공연장으로 긴급 변경됐다.

행사에는 전국에서 모인 관객이 코리아심포닉브라스 앙상블 팀들과 유포니움 솔리스트 이태영, 객원 지휘자 성재창 교수(서울대)의 무대에 뜨거운 박수와 환호로 화답했다.

특히 경주 청소년합창단 등 시민합창단이 박몽룡 APEC 범시도민지원협의회 공동회장이 작사한 ‘천년의 노래’, ‘내 나라 대한민국’을 합창하여 천년고도 경주에 대한 주민과 관람객들의 애틋한 마음을 더했다.

올해 축제에는 일반 시민 연주자로 구성된 시민브라스밴드와 함께 서울 METE 앙상블·부산 B’rass 앙상블·대구 Inus 앙상블·안동 Vivo 앙상블 등 전국 대표 브라스팀들이 릴레이 형식으로 무대를 꾸며 더욱 감동적인 시간을 만들었다. 

이창구 단장은 “우천으로 참석하지 못한 이들을 위해 오는 22일 추가 공연도 준비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