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태어날 땐, 모든 사람의 축복속에, 이 세상에 나온다. 하지만 사회생활선 그리 만만하지 않다. 모든 것이 승자가 시장을 독점하는 신자유주의에선, 딱 한번이라도 삐꺽하면, 재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이때부터 이들은 사회로부터 고립되는 삶을 이어가야만 한다. 현대를 고독한 사회로 부르는 이유다.
고독한 사회가 또한 죽음마저, 고독사(孤獨死)한다. 고독사는 주변 사람과 단절된 채 홀로 살다, 아무도 모르게 생을 마감한다. 고독사예방법에 따르면 가족, 친척 등 주변 사람과 단절된 채 홀로 사는 사람이 자살·병사 등으로 혼자 임종을 맞는 것을 말한다. 시신은 일정한 시간이 흐른 뒤에 발견된다.
고독사는 가족, 친척, 사회에서 격리돼, 홀로 떨어져 살다가 아무도 모르게 죽음에 이르는 것이기 때문에 대부분 시신이 오랫동안 방치되는 경우가 많다.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는 고독사 위험자를 고독사 위험으로부터 적극 보호하기 위한 필요한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
지난 7월 대구시의 ‘고독사 위험군 실태조사’에 따르면, 주거 취약층, 복지 대상자 등에서 고독사 위험군 비율이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노년층(65세 이상) 위험군 비율이 9.6%로 가장 높았다. 이어 장년층(50∼64세) 8.2%, 중년층(40∼49세) 7.2% 순이었다. 지난해 7월~11월까지 5개월간 대구지역 1인 가구 7만 8330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2024년 보건복지부의 ‘2024년 고독사 사망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전국의 고독사 사망자 수는 3,661명이었다. 2022년 3,559명보다 102명(2.8%)이 증가했다. 사망 장소는 주택 106명(45%), 원룸·오피스텔 59명(25.1%), 아파트 46명(19.6%) 순이었다. 시신을 최초로 발견한 신고자는 임대인 88명(37.5%)이 가장 많았다. 가족 61명(26%), 이웃주민 36명(15.3%) 순이었다.
지난 7월 대전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한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집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집 방안에서는 60대 어머니와 40대 아들이 숨진 채 발견됐다. 집 근처 폐쇄회로(CC)TV를 토대로 이들이 지난 달 중순에 숨진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 25일 대구시에 따르면, 9개 구·군 읍·면·동 고독사 예방사업 담당 공무원 160여 명은 ‘2025년 고독사 예방사업’ 추진계획을 공유하고 의견을 수렴했다. 이번 행사는 고독사 위험군을 조기에 발굴한다. 맞춤형 복지 서비스와 연계해, ‘고독사 없는 대구’를 실현하기 위해서다.
현장 공무원의 책임 의식과 실천 의지를 다지는 계기가 됐다. 행사에는 고독사 예방 다짐, ‘즐생단’(즐거운 생활 지원단)운영 안정화 추진방안을 안내한다. AI 안부 올 케어 사업 관제센터 운영 현황 및 의견수렴 등이 진행됐다.
‘즐거운 생활 지원단’은 지난해 출범한 고독사 위기가구 발굴 인적 안전망이다. 시니어클럽과 협력한다. 60세 이상 사회복지사 자격증 소지자 또는 관련 경험자를 선발한다. 교육 후 현장에 투입한다.
대구시는 오는 9월 한 달간 읍·면·동을 대상으로 즐생단 운영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다. 성과를 평가해, 우수 단원을 발굴한다. 차년도 사업에 반영한다. 영남이공대와 협력해, 전문 직무 교육을 지원한다.
만족도 조사에서 발굴된 우수 사례를 교육과정에 반영한다. 현장 역량도 지속적으로 강화한다. 대구시는 고독사 예방을 위해 위험군 발굴 및 위험 정도를 판단한다. 사회적 고립 해소를 위한 연결을 강화한다. 생애 주기·위기 상황별 서비스를 연계·지원한다. 예방관리 및 정책 기반 구축 등 4대 전략 33개 세부과제를 추진한다.
김태운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지역 밀착형 복지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한다. 축복을 받으면서, 태어난 다음에 고독사는 우리사회가 이웃에 대한 냉담에서 거의 비롯한다. 우리 모두가 고독으로 마음과 몸이 떠는 이웃이 없는가를 살펴 볼 것을 권유한다. 있으면, 관계당국에 즉시 신고하길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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