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6-10-14 05:59:06

말복 앞둔 폭염, 누적되는 피로와 건강 적신호 주의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대구) 양창헌 원장
황보문옥 기자 / 2373호입력 : 2026년 08월 13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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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기록적 폭염이 이어지고, 저녁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최저 기온이 25˚C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까지 지속되면서 여름철 건강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밤에도 식지 않는 더위로 숙면을 취하지 못해 피로와 무기력감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고 있으며, 장기간 이어지는 수면 부족은 면역 기능 저하와 온열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의료계에 따르면 열대야는 체온이 충분히 떨어지지 않아 깊은 잠을 방해하고 생체 리듬을 흐트러뜨린다. 이로 인해 피로가 쉽게 해소되지 않고 집중력 저하와 무기력감이 지속될 수 있으며, 면역 기능에도 영향을 미쳐 각종 감염성 질환에 취약해질 가능성이 커진다. 

특히 고령자와 어린이, 만성질환자는 폭염의 영향을 더 크게 받을 수 있어 세심한 건강관리가 필요하다.

여름철에는 높은 기온으로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평소보다 많은 에너지가 소모되고, 땀 배출이 증가하면서 체내 수분과 전해질이 쉽게 부족해진다. 

여기에 열대야로 인한 수면 부족이 겹치면 신체 회복 능력이 떨어져 피로가 누적되고, 심한 경우 어지럼증과 두통, 근육경련 등을 동반하는 열탈진이나 의식 저하를 유발하는 열사병 등 온열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다가오는 말복을 앞두고 보양식을 찾는 사람들이 많지만, 의료진은 여름철 건강관리의 기본은 충분한 수분 섭취와 숙면, 무리하지 않는 생활습관이라고 강조한다.

양창헌 한국건강관리협회 대구지부 원장은 “여름철에는 땀 배출이 많아 체내 수분과 전해질이 빠르게 소실되면서 피로가 심해지고 면역 기능도 저하될 수 있다”며 “특히 열대야로 인한 수면 부족이 며칠 이상 이어지면 신체 회복 능력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충분한 휴식과 컨디션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말복을 맞아 보양식을 챙겨 먹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과식보다는 균형잡힌 영양 섭취와 규칙적인 생활습관이 더욱 중요하다”며 “폭염이 지속되는 시기에는 무리한 야외활동을 피하고 자신의 몸 상태를 세심하게 살피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의료진이 권장하는 폭염기 건강관리 수칙은 다음과 같다.

▲갈증을 느끼기 전부터 물을 자주 마시고, 과도한 카페인과 음주는 피한다. ▲실내 온도와 습도를 적절히 유지하고, 일정한 취침 시간을 지켜 수면의 질을 높인다. ▲말복 보양식은 과식하기보다 단백질과 비타민, 채소를 함께 섭취해 영양 균형을 맞춘다. ▲가장 더운 시간대에는 장시간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한다. ▲어지럼증, 심한 갈증, 메스꺼움, 두통, 의식 저하 등 온열질환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시원한 곳으로 이동해 몸을 식히고 필요 시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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