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6-11-08 13:30:55

대구시, ‘대구첨단산업발전전략자문회의’ 출범

대구 산업 발전 위한 전방위 자문, 연말까지 첨단산업발전전략 로드맵 수립
추경호 시장 “진단은 정확하게, 방향은 분명하게, 실행은 속도감있게” 강조

황보문옥 기자 / 2392호입력 : 2026년 09월 17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 대구첨단산업발전전략자문회의 발족 기념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17일 오전 10시 30분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대구 경제 대개조를 이끌고 첨단산업 육성의 밑그림을 그릴 ‘대구첨단산업발전전략자문회의’를 발족하고 본격 활동에 돌입했다.

이번에 출범한 자문회의는 대구 산업 현주소를 진단하고 강점과 한계를 분석해, 이를 토대로 산업발전 방향과 핵심 전략을 제시하며 주요사업과 실행과제 등을 종합적으로 자문하는 최고위급 전문가 자문기구다.

대구는 과거 섬유산업으로 대한민국 경제도약을 이끌어 왔으나, 현재는 전통산업의 노후화와 성장동력 약화라는 구조적 전환기에 직면해 있다.

그러나 탄탄한 기계·부품 제조 기반과 우수한 연구·교육 인프라, 풍부한 인재를 갖추고 있어 첨단로봇, 미래모빌리티, 반도체 등 첨단산업으로 도약할 잠재력도 크다.

이번 자문회의는 이런 대구의 한계와 강점을 냉정하게 돌아보고, 첨단산업 중심의 대구 산업 대전환과 새로운 산업지도를 완성하기 위해 국내 최고 전문가들이 뜻을 모았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

자문회의는 대구시장을 의장으로 하며, 반도체·로봇·모빌리티·AI·바이오 등 첨단산업 분야를 대표하는 외부 전문가 10명과 대구정책연구원, 대구경북과학기술원,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등 지역 주요 산업연구기관장 11명을 포함해 22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킥오프 회의를 겸해 열린 제1차 자문회의에서는 위원소개에 이어 경북대학교와 대구정책연구원에서 대구 주력산업 현황과 과제에 대한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이후 참석 위원은 대구 산업이 안고 있는 구조적 과제를 짚어보고, 첨단산업 중심의 산업재편 방향과 실행전략, 정부 정책과의 연계 방안 등을 중심으로 심도 있는 자유토론을 펼쳤다.

토론에서 박철우 한국공학대 부총장은 “대구의 핵심 산업을 중심으로 기존 주력 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연계 전략이 중요하다”며 “로봇에 AI를 결합한 ‘피지컬 AI’를 집중 육성한다면, 핵심 가치사슬인 소재·부품 등 기존 주력 산업의 혁신 성장까지 함께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묵현상 뉴패스바이오 대표이사는 “대구는 첨단의료복합단지 등 독보적인 의료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며 “합성의약품 분야를 전략적으로 육성한다면 연구개발부터 생산까지 확실한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이종호 서울대 교수는 “산업 육성 핵심은 지역의 강점을 살리는 것”이라며, “대구가 지닌 센서·로봇·모빌리티 분야의 강점, 특히 차별화된 센서 기술과 AI를 접목한다면 새로운 산업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구시는 앞으로 자문회의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산하에 상시 운영되는 ‘실무기획단’을 구성해 자문회의에서 제시된 의견이 실제 정책과 사업으로 이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이런 논의를 바탕으로 올해 말까지 대구 산업발전전략 로드맵을 수립하고, 이를 구체화한 연차별 실행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추경호 시장은 “대구 산업은 지금 중대한 전환의 갈림길에 서 있다”며 “대구가 글로벌 산업 흐름의 주류에 올라타고 있는지, 지류에 머물러 있는 것은 아닌지 냉정하게 진단해야 한다. 우리의 강점과 한계를 정확히 짚고, 첨단산업 중심의 발전전략을 다시 세워야 할 때”라고 했다.

이어 “진단은 정확하게, 방향은 분명하게, 실행은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며 “자문회의를 통해 대구가 선택과 집중해야 할 분야를 명확히 하고, 실행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해 변화와 성장으로 이어지는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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