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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24일 비박계 중진 의원들의 쓴소리에 "알게 모르게 과정이 진행되는 거고, 그렇게 하는 것 아니겠냐"고 불쾌감을 나타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간담회 직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일상생활에서도 크든 작든 어떻 일이 완전한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항상 이런저런 과정이란 게 다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8·9 전당대회에서 비박계 단일후보였던 주호영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당정청이 협력해야 할 때도 있고, 목소리를 내야 할 일이 있다. 지도부는 그런 점을 심각하게 재고해주길 부탁드린다"며 "이기고도 지는 싸움이 있고, 지고도 이기는 싸움이 있다. 우 수석 문제는 이기고도 지는 게임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비박계 나경원 의원도 당이 질서 있게 움직이는 것이 참 좋을 수도 있다"면서도 "당이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내고 당이 시끌시끌하고 여러 의견이 나오는 것 또한 당이 해야 할 역할이자 당에 필요한 모습"이라고 이 대표가 최고위원회의를 비공개로 운영하고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논란 등 예민한 문제에 대해 언급을 꺼리는 태도를 보이는 데 대해 비판했다. 이에 이 대표는 "당 대표로서 당신이 쓴소리를 하냐, 얘기를 제대로 하냐고 말하지만 저는 이렇게 말씀드린다"며 "벼가 익고, 과일이 익는 것은 보이는 해와 구름, 보이는 비만 있어서 되는 게 아니다"고 반박했다. 그는 "보이는 해와 구름, 비도 있어야 하지만 때로는 보이지 않는 바람도 있다"며 "바람은 늘상 보이지는 않지만 늘 작용하고 있다는 것을 분명하게 말씀 올린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도 "사람들은 일상에서 모든 이야기를 전부 다 마이크 잡고 큰 소리로 옆 사람에 다 들리게 그렇게 말 하냐"며 "하물며 국정을 이야기하고 논의하는 데…"라고 강조했다.그는 "꼭 모두가 보는 앞에서 SNS로 다 얘기하고 방송에서 다 얘기하고 그렇게 하는 것만이 문제에 접근하고 해결해 나가고, 그런 식으로만 정치를 생각해 왔냐"며 "어떤 일이든 다 무르익을 때는 무르익기까지 과정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어제도 얘기했는데 오늘도 또 얘기하라고 하고, 안 하면 침묵하고 있다고 하고, 꼭 그렇게만 해야 하는 거냐"며 우병우 수석 문제 관련 며칠째 같은 질문을 받는 것에 대한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무엇이든지 우물에서 숭늉을 드릴 수 없는 입장이 있는 것 아니냐"며 "우물에서 숭늉 안 내놓는다고 뭐라고 나무라지만 말고, 숭늉이 되는 과정도 있다는 것을 알아둬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우병우 특별수사팀'에 당부의 말을 부탁하는 기자들의 요청에 "(간담회를) 마치겠다"며 답변을 거부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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