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6-05-19 21:58:56

“미르 800억? 세월호땐 900억 모금”

이정현 대표 “반기문 카페트는 깔지 않겠다”이정현 대표 “반기문 카페트는 깔지 않겠다”
뉴시스 기자 / 입력 : 2016년 09월 28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28일 박근혜 정권 실세 개입 의혹을 받고 있는 미르·K스포츠재단이 전경련에서 단기간 770여억원을 모금했다는 문제 제기에 대해 "세월호 때도 거의 900억원 모금을 금방 했다고 한다"고 일축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토론회에서 "전경련 산하에 많은 대기업이 있는데 1년에 사회공헌으로 쓰는 돈이 3조원이다. 문화예술만 1조원이 넘는다. 돈 많이 벌고 하는 기업이 때론 연말에 불우이웃 성금할 땐 200억원씩도 내지 않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청와대와 소통하고 있다. 제가 필요할 때 하루에도 몇 번 대통령과 통화하고, 이틀에 한 번도 하고, 필요하면 대통령에게 전화한다"며 "또 청와대 수석들과 열댓 번 이상 전화한다"고 해당 의혹 관련, 청와대와 소통이 있었음을 밝혔다. 이 대표는 "과거 대북 지원 할 때도 전경련은 신속하게 돈을 걷어 많은 사회 공헌 활동을 해 왔다"며 "체육문화 분야 돈이 부족하니, 예산이 부족하니 전경련이 나서서 돈을 걷었다고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몇백억원이 문제가 아니라, 미소금융이라고 이 한 재단이 1조원도 거둬 낸 적도 있다"며 "이 사안에 대해 전경련이 전적으로 주관하고 책임지고 문화체육계에 돈을 거둬 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문화융성의 시대, 이건 박근혜 정권 4대 국정지표 중 하나"라며 "문화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해서, 전경련이 안종범 수석과 '우리가 지원하려고 한다' 이런 얘기가 오갔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또 두 재단이 신청 하루 만에 허가가 났다는 비난에 대해 "인허가는 하루면 난다"며 "그 전에 사전 과정을 다 해 놓으면 신청하고 허가가 나는 건 하루면 된다"고 해명했다. 이 대표는 아울러 정세균 국회의장이 사퇴할 때까지 단식 투쟁을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많은 정치인들이 스타일이 있는데 저는 거래나 조건을 내세워서 이런식으로 쇼하고, 누구 말처럼 코미디다라고 비아냥되고, 조소 보내는 데 지켜보면 알 것"이라며 "선배들이 쌓아온, 국민들이 만든 민주주의와 의회주의를 하루 아침에 뒤엎는 것을 보면서 어영부영 안 넘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이 대표는 또 "결코 남에게 보여주는 건 제 성격이 아니다"라며 "단식 때 카스테라를 먹는 것 아니냐고 하는데 그런 걱정 말아라. 형식적으로 살아온 사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또 정 의장이 '의장 사임은 본회의 의결사항'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 "중립을 지키라는 국회법은 안지키고, 물러나는 것은 국회법을 지킨다고 한다"고 비판했다.이 대표는 한 토론자가 '정 의장이 사퇴할 방법이 현실적으로 없지 않느냐'고 묻자 "물러나면 된다. 국회법을 지켜야 한다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안 지켜도 된다는 것을 실천하지 않았느냐"며 "물러나라는 데 그 법은 왜 또 지키려 하느냐. 물러날 수 없는 것이 어딨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이 대표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관련해서는 "다음 번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지금까지의 방식이랑 달리 뽑을 것"이라며 "그 토론에 (반 총장이) 멤버로 참여하면 기꺼이 환영하겠지만 그 분만을 위한 카페트는 깔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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