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7일 초선 의원들에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경계령을 내렸다. 조응천 의원의 허위 의혹 제기, 표창원 의원의 '잘생긴 경찰' 발언 등 초선들의 잇단 구설에 지도부가 직접 초선 의원 단속에 나선 셈이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초선 의원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당내 전체 초선 57명 중 절반 수준인 29명만이 참석했다.우 원내대표는 간담회 시작과 함께 국가 브랜드인 '크리에이티브 코리아'에 대해 표절 의혹을 제기한 손혜원 의원을 향해 "박수 한 번 쳐주자"고 제안했다. 의원들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박수로 손 의원을 격려했다. 이후 모임은 비공개로 진행됐다.우 원내대표는 비공개 간담회에서 초선들에게 SNS 사용 등 언행 주의를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초선 의원은 간담회 뒤 기자들과 만나 "우 원내대표가 'SNS 사용을 막지는 않겠지만 감정 콘트롤이 안된 상태에서 하다보면 사고가 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고 전했다. 그는 "초선 의원들이 조심해야 할 것들을 정리해 유념해 달라고 당부한 정도였다"며 "격려해주는 등 분위기는 좋았다"고 덧붙였다.다른 초선은 "의원으로서 의정활동을 하는데 통상적으로 주의할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 자리였다"고 말했다.이밖에도 우 원내대표는 국정감사 준비방법 등에 대한 이야기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보좌관을 대하는 태도 등에 대해서도 주의를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간담회 뒤 우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주의도 주고 격려도 해주는 그런 자리였다"며 "공인으로서 좀 더 신중한 언행을 보여달라고 말씀드렸고, 한편으로는 또 야당 의원도 너무 기죽지 말고. 실수한 건 사과하고, 국회의원으로서 자기 역할을 제대로 하도록 독려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SNS, 언론인과의 사적 자리에서 너무 방심해서 막말을 하거나 하면 다 문제가 되니까 조심하라고 했다"며 "잘 몰라서, 방심해서 저지를 수 있는 실수를 방지하기 위해 이런 경우에 이런 일이 생겼고, 저런 경우에 저런 일이 생겼다는 얘기를 해드렸다"고 덧붙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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