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5-09-04 16:44:50

김시종(金市宗) 42시집 ‘멋진 낚시꾼’

김 시 종 시인·자문위원
국제PEN클럽 한국본부

세명일보 기자 / 입력 : 2019년 03월 24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올해(2019년)도 내게는 뜻 깊은 해로 기억(기록)될 것 같다.
78세의 늦은 나이에 맏손자(친손자) 태이가 1월초에 태어났는데, 나를 많이 닮았다고 식구들이 기뻐한다. 집사람(아내)은 맏손자 태이가 할아버지 글 솜씨를 내림받아 대문장가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희망사항을 말하는 걸 잊지 않았다. 맏손자 태이가 건강하게 되도록 늙은 할아버지도 기도로 힘을 보탠다.
이제 며칠 안 있으면 태이네 조부님 김시종 중진시인의 42시집 ‘멋진 낚시꾼’이 등장하여 애독자들에게 밝은 웃음을 선사 드리게 된다.
재작년(2017년)까지는 1년에 시집을 두 권씩 냈지만 작년(2018년)부터는 창작시집을 한해 한번 내는 걸로 속도조절을 하게 됐고 올해(2019년)도 42시집 ‘멋진 낚시꾼’ 한권으로 만족하게 될 것 같다.
42시집은 자작시(自作詩) 40편, 칼럼 37편을 실어, 시?산문 77편을 애독자들에게 보여 드린다.
42시집 ‘멋진 낚시꾼’은 시집 판형은 대판이요, 쪽수는 102쪽이 된다. 이번 시집에 실리는 시편들도 단시(短詩)가 주류(主流)요, 기발한 내용이 겁나게(?) 많아 애독자들에게 함박웃음을 선사할 것 같다.
문학의 생명은 독창성(새로운 발견)과 재미(흥미)가 생명이라고 필자는 확신내지 착각(?)을 견지하고 있다. 37편의 에세이(칼럼)도 눈여겨보면 애독자 제현의 행복에 크게 복무하게 될 것 같다.
42시집을 묶으면서 내 시와 칼럼에 각별한 사랑을 느끼고 읽을수록 행복에 젖게 되었다. 내가 공식적으로 시를 창작한 것이 53년이 되었다. 살아온 지난날이 후회로 얼룩진 게 아니라, 흐뭇한 보람으로 점철되었다. 사실 나(필자)도 문학을 각별히 아끼고 사랑했지만, 하느님의 은총이 더욱 크셨다. 자기를 자신도 사랑할 줄 아는 인생을 하느님께서도 사랑하시는 것 같다.
시는 마땅히 약자의 찬가가 되어야 한다. 소멸해가는 연약한 것들을 언어(시어)로 기록하여 영원한 생명을 주어야 한다.
42시집의 제호시 ‘멋진 낚시꾼’은 흙바람이 부는 한 길가에서 부지런히 붕어빵을 굽는 생활전선의 약자 안팔구씨가 주인공이다.
시 ‘멋진 낚시꾼’의 주인공 안팔구씨를 대면해보자.

멋진 낚시꾼  / 김시종

하루 종일 낚시터에 앉아
붕어를 낚아도
다섯 마리도 못 잡아
해가 지는데……

안팔구씨는 도심에서
붕어를 낚는다.
하루에 천 마리도 넘게
어획량을
올린다.

안팔구씨가 낚은 붕어는
비린내가 나지 않고,
따뜻함과 구수함이
손님의 얼굴을 환하게 한다.

안팔구씨가 종일 낚은 어종은,
붕어빵이었다.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사람들
경산 서상동 소재 대한불교조계종 미타사가 3일 경산시청을 찾아 백미(10kg) 100포를 
한국농어촌공사 경주지사는 지난 8월 26일과 9월 3일 두차례에 걸쳐 주거여건이 열악한  
성주 선남 신부리 소재 부강플랜트 공병석 대표가 ‘십시일반 프로젝트’에 성금 50만 원을 
성주 대가 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4일, 면소재지 일대 도로변의 생활쓰레기를 수거하는 환경정 
울진 북면이 지난 3일 지역 봉사자 55명이 총 출동해 북면내 해안 및 하천변에서 환경정 
대학/교육
영남이공대, 복학생 맞춤형 ‘웰컴 캠퍼스 적응 실전 가이드’ 운영  
호산대, 제2회 HSU 드림 JOB 페스타 성황리 ‘성료’  
DGIST, 암 진단 정확도 높이는 ‘동시 세포 분리 기술’ 임상 가능성 입증  
계명문화대, 외국인 유학생 입학식 ‘8개국 66명 새 출발’  
칠곡경북대병원, 심평원 유방암 적정성평가 ‘1등급 획득’  
대구대 김형진 실장, 일본 장애 전문서적 한국어판 출간  
대구보건대, 전문대 혁신지원사업 성과평가 ‘A’ 80억 확보  
대구한의대 세대통합지원센터, 영덕 산불피해 이재민에 이불 100세트 기부  
계명대, '2026학년도 수시모집' 4,110명 선발  
대구한의대 코스메이커스페이스사업단, 맞춤형화장품 조제관리사 자격시험‘ 대비 과정 운영  
칼럼
구미나 안동이나 거리 차이뿐, 구조적 문제는 똑같다. 강물을 대량으로 끌고만 가는 
경주 원도심에는 오랜 세월을 함께해 온 두 동네가 있습니다. 바로 중부동과 황오동 
거경궁리(居敬窮理)는 마음을 경건하게 하여 이치를 추구한다는 뜻이다. 성리학에서  
올해 10월 말, 경주는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라는 
<잃어버린 여행가방>은 박완서 작가의 기행 산문집이다. 이 글 속에는 인생의 여 
대학/교육
영남이공대, 복학생 맞춤형 ‘웰컴 캠퍼스 적응 실전 가이드’ 운영  
호산대, 제2회 HSU 드림 JOB 페스타 성황리 ‘성료’  
DGIST, 암 진단 정확도 높이는 ‘동시 세포 분리 기술’ 임상 가능성 입증  
계명문화대, 외국인 유학생 입학식 ‘8개국 66명 새 출발’  
칠곡경북대병원, 심평원 유방암 적정성평가 ‘1등급 획득’  
대구대 김형진 실장, 일본 장애 전문서적 한국어판 출간  
대구보건대, 전문대 혁신지원사업 성과평가 ‘A’ 80억 확보  
대구한의대 세대통합지원센터, 영덕 산불피해 이재민에 이불 100세트 기부  
계명대, '2026학년도 수시모집' 4,110명 선발  
대구한의대 코스메이커스페이스사업단, 맞춤형화장품 조제관리사 자격시험‘ 대비 과정 운영  
제호 : 세명일보 / 주소: 경상북도 안동시 안기동 223-59 (마지락길 3) / 대표전화 : 054-901-2000 / 팩스 : 054-901-3535
등록번호 : 경북 아00402 / 등록일 : 2016년 6월 22일 / 발행인·편집인 : 김창원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창원 / mail : smnews123@hanmail.net
세명일보 모든 콘텐츠(기사, 사진, 영상)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세명일보 All Rights Reserved. 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수합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