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향정신성의약품 불법 투약 사범이 잇따라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서부경찰서는 타인 명의로 졸피뎀을 처방받은 A(47)씨를 향정신성의약품복용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
또 A씨에게 명의를 빌려준 지인과 병원 관계자 2명은, 방조와 의료법 위반 혐의로 각각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2~2018년 대구시 서구의 병원에서 타인 명의로 100여 차례에 걸쳐 졸피뎀을 처방받은 혐의다.
경찰 관계자는 "수면장애를 앓던 A씨가 졸피뎀에 내성이 생겨 약이 더 필요해 명의를 빌린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같은 날 대구 달서경찰서는 병원에서 프로포폴을 훔쳐 투여한 30대 간호조무사 B씨를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B씨는 이달 초 대구시 달서구 병원에서 프로포폴 6병을 훔친 뒤 투약한 혐의다.
경찰은 현장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B씨를 검거했다.
황보문옥 기자 hmo4910@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