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소재·부품산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시는 최근 일본의 수출규제로 소재·부품산업의 국산화 및 자립화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중소벤처기업부에서 공모한 소재·부품산업 분야에 3개 과제가 최종 선정돼 국비 10억여원을 확보하게 됐다고 18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에 선정된 과제는 ▲스크럼 프로세스 기반 다중소재 내구성 향상 기술개발 ▲차량용 스테인리스 스피커그릴 가격혁신형 신(新)양산화 공정기술개발 ▲폐 이차전지의 고농도 불순물 제어 공정기술개발 및 이를 통한 전구체 소재 양산화 기술개발 등 이다. 사업수행은 대구테크노파크 나노융합실용화센터와 대구·경북 기업 4개사가 공동으로 수행한다.
스크럼 프로세스 기반 다중소재 내구성 향상 기술개발은 자동차 엔진부품용 흡·차음재, 성형공정 기술개발 및 초친수성·친유성 클리닝 소재개발을 목표로, 내년 상반기까지 국비 5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 과제에는 지역 기업인 ㈜라지(달성공단)와 ㈜씨엠에이글로벌(이시아폴리스)이 참여한다.
차량용 스테인리스 스피커그릴의 가격혁신형 신(新)양산화 공정기술개발은 원가절감을 통한 생산성 증대를 위해 공정과정에서 최적의 조건을 수립함과 동시에 최종 시제품 품질분석이나 신뢰성 평가도 함께 추진된다. ㈜씨엠에스(검단공단)가 함께 참여하며 국비는 3억8천만원이 투입된다.
폐 이차전지의 고농도 불순물 제어 공정기술개발 및 이를 통한 전구체 소재 양산화 기술개발은 사용 후 폐기된 리튬이차전지의 양극재 재사용(활용)을 위한 제어공정 기술개발과 이차전지 충·방전 테스트가 병행된다. 국비 1억8천만원이 투입되며 ㈜타운마이닝리소스(경북 구미)가 함께 한다.
시는 이들 연구개발(R&D) 사업 수행을 통해 약 32억원의 신규 매출이 발생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홍석준 시 경제국장은 “소재·부품산업은 국가 기반산업인 제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근간이 된다”며 “시는 지역 소재·부품 기업들의 기술경쟁력 강화를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황보문옥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