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가 9월말까지 폭염으로부터 쪽방생활인과 노숙인을 보호하기 위해 하절기 특별 보호대책을 추진한다. 사진은 쪽방생활인 등 200여명에게 지원할 쿨매트를 옮기고 있는 모습. 서구 제공
대구 서구는 9월말까지 폭염으로부터 쪽방생활인과 노숙인을 보호하기 위해 하절기 특별 보호대책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서구에는 쪽방생활인 189명, 시설생활인(노숙인) 22명 총211명으로 쪽방은 폐업 여관 및 여인숙, 달세방 등으로 37개소가 있다. 이들은 기초생활수급자 등의 취약계층으로 여름철 폭염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
이에 구는 취약계층 현장대응팀 3개반 7명을 편성해 여름철 기온이 가장 많이 올라가는 시간대인 오후 12시에서 16시 사이에 쪽방지역과 노숙인 발생지역을 중점 순찰한다. 또 노숙인들이 자주 다니는 북부정류장, 지하철역, 공원 등을 중심으로 4개조 8명의 야간 순찰반을 편성해 열대야로 인한 취약 시간대에도 주 2회 야간 순찰을 통해 취약계층의 안전을 살핀다.
아울러 노숙인과 쪽방촌 밀집 지역에 위치한 무더위 쉼터 4개소를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쉼터에는 냉방 및 샤워시설을 마련해 놓아 더위를 식힐 수 있도록 하고 비상구급품도 구비해 쉼터 이용자들에게 폭염대비 행동요령 및 온열질환 대처방법을 안내하고 있다.
또 폭염대비 공동대응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관계기관인 서부경찰서, 서부소방서, 대구의료원, 곽병원, 복지시설 등과 협조해 긴급상황 발생시 의료, 생계 등 지원이 이뤄지도록 신속하게 대응하고자 한다.
지난 18일에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대구쪽방상담소와 협력해 쪽방생활인 등 200여명에게 여름철 편한 수면을 위해 쿨매트와 선풍기를 지원했으며 한국에너지재단의 지원으로 비산동 지역 쪽방건물 6개소에는 건물 옥상에 흰색 차열페인트를 칠해 폭염에 실내 기온을 낮추는데 도움이 되는 쿨루프 시공으로 쪽방 주거환경 개선사업도 실시한다.
류한국 서구청장은 “쪽방상담소 등 관계기관과의 상호 협력으로 24시간 실시간 비상 연락체계를 가동해 취약계층의 폭염 피해예방과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체계를 구축하고자 한다”며 “쪽방 주민과 노숙인이 안전하고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특별 보호대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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