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19일 오후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청년사업장-청년잇기 예스매칭 잇기 박람회 모습.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청년이 꿈꾸는 대로 희망을 키울 수 있는 ‘대구형 청년보장제’를 시행해 청년들이 주도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힘을 보탠다.
시에 따르면 '대구형 년보장제'는 기존 공급자 중심의 일자리 편중 정책의 한계를 뛰어 넘어 청년의 삶과 사회적 변화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전국 최초 청년계층별 맞춤형 종합정책이다.
단순한 금전적 지원이 아니라 도전할 의지가 있는 청년들의 자립과 자강을 유도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청년들의 사회진입 의지와 역량을 높이는 것이 사업의 핵심이다.
시는 청년이 겪는 어려움 중 실업뿐만 아니라 소득·부채, 사회적 관계 등 다양한 측면을 고려 교육기, 사회진입기, 직업기, 안정기 등 청년의 생애 이행단계별 핵심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4월부터 추진하고 있다.
특히 대구형 청년보장제는 청년들이 학교를 졸업하고 구직포기 등 장기 니트화(NEET) 되지 않도록 사회진입을 집중 지원해 희망의 끈을 놓지 않도록 연결하는 희망사다리가 되고 있다.
청년보장제 청년희망프로젝트 중 ‘일 경험 지원정책’은 올해 총 8개 사업 120억원 규모로 미취업청년 1천8백명에게 다양한 일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실패에 대한 두려움 없이 원활하게 정착할 수 있도록 취업을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청년사업장-청년잇기 예스매칭’은 젊고 유연한 조직문화를 가진 청년사업장 54개와 80명의 청년들을 매칭하는 일 경험 지원 사업으로 다양한 일거리 탐색과 일 경험을 쌓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청년팝업레스토랑’은 외식업분야 창업 전 실전 경험을 제공하는 것으로 현재까지 9팀 30명이 참여했고 수료 후 전문가의 사후컨설팅을 통해 청년몰 등 외식업창업 8개소에 입점하는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또 2015년 2월 전국 최초로 구성된 청년위원회와 청년온(ON)은 청년정책네트워크(100명)로 발전해 청년 정책을 제안하고 대구형 청년보장제 정착과 확산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대구시 청년센터(활동그래), 제2센터(공감그래), 청년공감공간(다온나그래), 다모디소(9곳), 청년응원카페(10곳) 등 22개의 다양한 청년들이 네트워크 활동 기반을 마련해 청년들의 교류 활동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일회성 지원보다 지역청년들의 원활한 사회진입을 지원해 청년들이 삶을 주도적으로 살아갈 힘을 실어주는 것이 필요하다”며 “내년부터 출향 청년들이 돌아올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청년귀환프로젝트’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보문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