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 가을호는 여전히 고통과 슬픔의 바닥에서 허우적거리며 살아가는 존재들에게 따뜻한 삶의 풍경을 보여줌으로써 희망의 메시지를 던진다.
'바닥' 가을호는 따뜻하다. 글머리에 실린 강재남 시인의 시에서 시작해 ‘視線 editor's eyes’에는 일본과의 경제전쟁의 틈바구니에서도 사람의 마음으로 극복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나아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좋은 원고를 보내준 이들에게 감사함을 표현했다.
‘사람과 풍경 Human&Scenery’은 ‘북평장’과 ‘방천시장(김광석길)’이라는 시장의 따뜻한 풍경과 더불어 릴케를 대상으로 모녀간의 실존주의적 대담을 담았다.
‘사이 보기 Inter-view’는 먹고 사는 문제에서 만나야 하는 ‘보이는 손’과 ‘보이지 않는 손’의 의미를 애덤 스미스와 맨더빌과의 가상 대담을 통해 천착했다.
‘블랙박스 Blackbox’는 조금씩 부정적인 의미로 자라나고 있는 교육, 특히 대학교육의 문제를 김예슬의 글을 통해 살펴봤다.
‘바닥 이야기 B-story’는 시장을 주제로 하여 시, 에세이, 만화 등으로 표현한 다양한 글을 담았다.
‘인문학 난장 humanitas-Archive’는 인문학 관련 글쓰기 아카이브로 기억과 관련된 소설, 고양이와의 동행을 쓴 에세이, 그리고 타자일 수밖에 없는 현대인의 상처를 담았다. 시와 함께 영화 '생일' 리뷰, 드라마와 영화를 통한 아동폭력의 문제, 아픔의 땅이기도 한 강화도 여행기를 실었다.
‘오래된 미래 ancient futures’에는 ‘찍고 쓰는 디카시’라는 새로운 문학 창작의 길을 걷고 있는 ‘디카시연구소’와 힘든 현실 속에서도 책의 미래를 위해 분투하고 있는 동네 사랑방 ‘북앤드’, 그리고 일상적인 사물에 꽃칠로 아름다운 미래를 만드는 ‘꽃칠 공작소’의 삶을 담았다.
‘冊뜨락 book-review’는 ‘가을에 읽으면 좋은 책’이란 주제로 북 리뷰 세 편을 실었다.
‘인문학교실 Humanities Room’에서는 지난 호의 질문에 대한 다양한 리라이팅과 답변, 그리고 ‘양치기 소년’에 대한 새로운 질문을 실었다.
‘視線’, ‘사람과 풍경’, ‘사이 보기’, ‘블랙박스’를 제외한 부분은 숨어있는 글쟁이들의 글을 찾아 만들어졌다. 앞으로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적으로 글을 받아서 만들 예정이다.
박상욱 대표는 “세상이 어지럽다. 그러니 그 속에서 삶을 살아가는 사람도 힘들다. 이번 가을호는 장터의 추억을 비롯해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언젠가는 창간할 때의 꿈, 무명작가들을 위한 창작지원금이 마련되리라 믿고 지속적으로 매거진을 만들어 갈 것을 약속한다. '바닥'에 더욱 관심을 가져 달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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