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6-05-19 22:06:05

강경해진 비박? “朴 안만나…탄핵만이 답”


뉴시스 기자 / 입력 : 2016년 12월 04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박근혜 대통령의 3차 담화 이후 흔들리던 비박계가 4일 다시 '강경' 모드로 선회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대통령과의 회동설을 단칼에 거부하는가 하면 이제 탄핵으로 갈 수밖에 없다는 주장도 나왔다. 비박계 모임 비상시국위원회 간사 황영철 의원은 이날 오전 뉴시스와 통화에서 "아직 청와대에서 연락 온 것은 없다. 주말 사이에는 없을 것으로 본다"며 "오늘 비상시국위 회의가 있는데, 아직 청와대에서 공식적인 제안이 없는 상태에서 얘기하기는 좀 그렇지만, (회동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이 많은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황 의원은 "청와대에서 연락이 오더라도 면담을 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입장을 밝혀달라고 요청한 시한도 얼마 안 남았고 우리의 뜻도 충분히 잘 전달돼 있는 것으로 안다"고 강조했다. 김무성 전 대표의 최측근인 강석호 의원도 "지금 박 대통령을 만나 뭐하겠나"라며 회동에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강 의원은 "가장 중요한 것은 대통령이 본인 입으로 그만둔다고 했고, 새누리당이 당론으로 정했으니 그리 하겠다고 얘기하는 것"이라며 "만날 이유도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괜히 만나면 변명만 늘어놓을 거고, 국민들도 이상한 눈으로 볼 수 있다"며 "당론으로 채택한 4월말 퇴진을 받아들이고, 거국내각 총리에게 권한을 모두 위임한다고 하며 2선 후퇴를 선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특히 "7일 전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으면 탄핵에 동참할 것"이라고 박 대통령을 압박했다. 한 비박계 핵심 중진은 "지금 탄핵은 거의 '상수'가 된 것 같다"며 "여야 합의까지 가야 하는데, 그게 안 되면 탄핵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탄핵만이 답인 것 같다"며 "당초 우리는 여당 의원으로서 대통령 명예를 지키면서 국민의 뜻을 받들려고 최대한 노력했지만, 이젠 탄핵으로 갈 수밖에 없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결국 7일까지 박 대통령이 어떤 답을 내놓느냐 여부가 이같은 강경분위기의 강화냐 완화냐를 가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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