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6-05-20 00:21:51

‘표류’ 北선박 구조…전원 北송환

1~2개월 표류 8명 생존…10명가량 아사1~2개월 표류 8명 생존…10명가량 아사
뉴시스 기자 / 입력 : 2016년 12월 15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동절기 조업에 나섰다가 표류하던 북한 선박 3척이 동해상에서 각각 구조됐다. 구조된 선원 8명 모두 북한으로 돌아가겠다는 의사를 밝힘에 따라, 정부는 오는 19일 오전 동해상에서 인도할 방침을 세우고 북한의 응답을 기다리고 있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지난 11일과 12일 이틀에 걸쳐 동해상에서 표류하는 북한 선박 3척, 선원 8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정부 당국의 조사 결과 이번에 구조된 선박은 지난 9~11월께 각각 조업에 나섰으며 기관 고장, 중국 어선과의 물리적 충돌, 예인줄 절단 등의 사유로 동해에 표류한 것으로 밝혀졌다. 선박 3척 중 1척은 수리와 운항이 불가능해 선원 동의하에 해상에서 폐기했으며, 나머지 선박 2척은 동해안으로 예인했다. 선원들은 조사 과정에서 아사자가 있다고 증언했으나, 구조 당시 시신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은 9월에 출항했던 선박에서 아사자가 집중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중국 어선과 충돌한 선박에서는 실종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정 대변인은 "(선원들은)지금은 건강한 것 같다."며 "아사자와 관련해서는 자세한 내용을 전해줄 수는 없지만, (표류하면서)파도에 휩쓸린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 당국의 무리한 수산업 독려 정책이 어민들을 죽음으로 내몬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겨울에도 일본 해상에서 북한 어선과 시신이 연이어 발견된 바 있다.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로 최대 외화 수입원인 석탄 수출길이 막히면서 무리하게 조업에 나서는 측면도 없지 않다는 관측이다. 정 대변인은 "김정은은 최근 이례적으로 동절기에 어로 활동을 독려하고 있다."며 "300일이상 출어하라는 지시를 내린다든지 하는 등의, 수산 부문 독려로 이런 현상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민 희생을 바탕으로 평양시민의 애민을 강조하는 모순된 측면도 보인다."고 비판했다. 정부는 오는 19일 오전 9시께 구조된 선원을 동해상에서 북측에 인도하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연락을 시도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께 판문점을 통해 3차례 연락을 시도하고, 서해 군 통신선을 통해서도 연락을 시도했으나 북한은 반응하지 않았다. 통일부는 이날 오후 2시께 판문점을 통해 연락을 재시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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