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소방서는 소방청의 지난 달 25일 '화목보일러 화재주의보'발령에 따라 화목 보일러 사용 시 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소방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경북에서 발생한 난방 등 계절용품 화재는 총 197건으며, 이 중 화목보일러가 116건, 열선 37건, 전기히터 23건, 전기장판·담요 등 21건 순으로 나타나 난방기기 중 화목보일러 화재가 59%로 가장 많았다. 화목보일러는 주로 땔감을 구하기 쉬운 농∙산촌 지역 중심으로 설치하고 있으며, 난방비 절약 효과로 날로 증가하는 추세다.
화목보일러로 인한 화재는 산림과 인접한 경우에 산불로 확대될 위험도 크고, 온도조절장치가 없으면 과열로 인해 주변 가연물에 불이 옮겨 붙기도 쉽다. 따라서, 화목보일러를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 인근 불에 타기 쉬운 장작∙인화성 물질 보관 금지 ▲ 타기 쉬운 천장 등과 맞닿은 연통은 난연성 단열재로 덮어 씌우기 ▲ 보일러실 인근에 소화기 비치 ▲ 연1회 이상 정기점검 등이 필요하다. 윤태균 서장은 “화목보일러 화재는 사용자가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충분히 화재를 예방할 수 있으며, 예방수칙을 꼭 준수해 안전한 겨울나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예천=황원식 기자(hws6363@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