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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권영진 대구시장 등이 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대응 관련 대구 위기극복 의료계 합동 브리핑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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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권영진 대구시장이 직원들과 영상 간부회의에서 코로나 극복에 박차를 독려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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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권영진 대구시장이 코로나19 대응 병원을 방문해 의료진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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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권영진 대구시장 등이 제21대 국회의원 당선인과 대구시 간담회에서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온힘을 모으겠다며 관계자와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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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정세균 국무총리가 코로나19 감염병전담병원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을 방문해 의료진 등이 사진촬영을 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
| 국내 코로나19 집단 발병의 시발점이 됐던 대구 신천지교회發 사태가 지난해 2월 18일 발생 1년째를 맞았다. 대구는 물론 전국을 충격에 빠뜨렸던 대구 신천지發 코로나19가 발생한 지 이달 18일로 1년째다. 감염병 관련 우리 국민이 정부 수립 이후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했던 ‘창궐’로 대구시민은 그간 혹독함을 겪었다.
지난해 2월 18일 대구에서 첫 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11일 만인 2월 29일에는 하루 최대 확진자 741명으로 급증했다. 이에 대구시는 31번 슈퍼전파자가 발생한 대구 신천지 종교집단의 교인들을 상대로 전수검사와 자가격리 등 강력한 행정명령을 취했지만 코로나19는 이미 지역사회로 감염이 확산돼 하루 수백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지난해 2월 23일 정부는 감염병 위기경보를 ‘심각’단계로 상향하고 3월 13일 대구시와 청도 등 경북 일부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3월 말 대구의 확진자수는 6,700명으로 그 당시 전국 확진자 발생의 70%에 육박했다. 당시 시는 첫 번째 환자가 신천지 교인임이 확인된 후 신천지예수교 대구교회 및 관련 시설 44개소에 대해 즉시 방역을 실시하고 폐쇄조치했다. 또한 확산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공무원 100여명을 신천지대구교회에 투입·조사해 유증상자 1243명을 고위험군으로 분류해 신속히 격리조치 했고, 한 달 안에 신천지 교인 1만 459명을 전수 진단검사했다. 코로나19 사태 초기만 해도 세부 대응지침이 없었기 때문에 확진자의 증상과 관계없이 모든 환자를 음압병실에서 치료하는 바람에 며칠 만에 병상 부족으로 자택에서 대기하는 확진자가 하루 최고 2270명에 이르는 상황에 놓였다. 이로 인해 병원을 찾지 못하고 자택에서 입원 대기 중이던 고령의 기저질환 보유 확진자 2명이 상태 악화로 사망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하는 등 의료체계 붕괴 직전의 위기에 직면하기도 했다. 당시 대구는 모든 일상이 멈췄고 진출입로가 봉쇄되는 외로운 섬이나 마찬가지였다. 1년여만에 대구는 그때의 악몽같은 시간을 뛰어넘고 ‘K-방역의 성공도시’로 자리매김했다. 처음 경험하는 사태다 보니 명확한 매뉴얼이 없어 정부는 물론 방역당국·의료진, 대구시도 우왕좌왕했다. 하지만 정세균 국무총리가 2월 25일부터 전쟁터 중심인 대구에 20일간 상주하면서 현장을 지휘했다. 이 때 어느정도 코로나 매뉴얼이 정비됐다. 그때가 ‘K-방역’의 기초를 세운 셈이다. 무증상이나 경증환자 치료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를 최초로 도입했고 해외에서도 극찬한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를 세계 최초로 운영해 붕괴 직전까지 갔던 의료체계를 기사회생시켰다. 특히 전국의 지자체와 민간이 앞다퉈 어려움에 처한 대구를 도와주면서 생활치료센터 14곳, 2887실을 확보해 경증환자의 격리치료 체계를 갖췄다. ‘마스크가 최고의 백신’이라는 것을 파악한 대구시 방역당국은 지난해 5월 전국 최초로 대중교통 탑승객에 대해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시행했다. 이제는 일상이 된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을 알린 계기로 평가된다. 특히 ‘시민이 최고 백신이다’는 방역노력으로 대구는 빠르게 안정세를 회복했고 지난해 2월 18일 최초 코로나19 발생에서 대유행을 거쳐 단 53일 만에 확진자 ‘0’명의 기적을 낳았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는 국내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를 가장 먼저 겪은 도시였고 그만큼 시행착오도 겪었지만 그 경험들이 쌓여 K-방역 성공도시로 자리잡았다”면서 “지난 한 해는 처음 겪어보는 감염병 팬데믹으로 인해 시민들 모두에게 아프고 힘든 시간이었고 개인적으로도 악몽과 같았던 혹독한 시련의 한 해였다"며, 그러나 돌아보면 위대한 시민의식과 대구 정신이 빛났던 한 해였다고 평가했다. 황보문옥·윤기영 기자 |